#청년·교육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청년들

집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는 고립·은둔 상태의 청년이 2년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취업 좌절과 관계 단절,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며 19~34세 청년의 5.2%가 사회와 연결을 잃어가고 있고, 이 중 75%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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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의 하루DO NOT오늘도 방 밖으로나가지 못했다…청년 고립·은둔 현황추정 규모54만고립 비율5.2%자살 생각75.4%취업 계기24.1%출처: 보건복지부·국무조정실, 2023~2025
국무조정실의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거의 집에만 머무르는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5.2%로, 2022년 조사(2.4%)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최대 54만 명으로 추정했고, 이들의 75.4%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26.7%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고립이 시작된 가장 큰 계기는 '취업 등 직업 관련 어려움'(24.1%)이었습니다.
1 사회문제 발생 현황

국무조정실이 2025년 3월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거의 집에만 머무르는 고립·은둔 상태의 청년(19~34세) 비율은 5.2%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조사의 2.4%에서 2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청년가구 약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임신·출산·장애 등을 제외한 순수 고립 상태를 측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2023년 7~8월 실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는 전국의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최대 54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응답자 성비는 여성이 72.3%로 남성의 약 2.6배였고, 연령대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 가장 두꺼웠습니다. 고립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28.1%로 가장 많았으며, 10년 이상 고립된 경우도 6.1%에 달했습니다.

고립·은둔 청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75.4%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26.7%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일반 청년 평균(자살생각 2.3%, 자살시도 0.3% 수준)을 수십 배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고립·은둔 청년의 64.7%는 본인 가구의 경제 수준이 보통 이하라고 답했으며, 51.6%는 자신의 경제 상태를 '매우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54만
전국 고립·은둔 청년 추정 규모 (19~39세, 최대치)
보건복지부, 2023
5.2%
거의 집에만 머무르는 고립·은둔 청년 비율 (19~34세, 2024년)
국무조정실, 2025
75.4%
고립·은둔 청년 중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있다는 응답 비율 (26.7%는 실제 시도)
보건복지부, 2023
24.1%
고립·은둔 계기 1위 — '취업 등 직업 관련 어려움'
보건복지부, 2023

고립·은둔 청년 중 75.4%가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었고, 26.7%가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 청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로, 이들에 대한 긴급한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다.

— 보건복지부,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2023.12

청년 고립이 굳어지는 4단계좌절취업 실패관계 갈등위축외출 감소자존감 저하단절연락 차단가족도 멀어짐은둔방 밖 이탈 불가2~3년 장기화
2 피해 정도와 원인

고립·은둔이 시작된 계기는 '취업 등 직업 관련 어려움'이 24.1%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대인관계의 어려움'(23.5%), '가족관계'(12.4%), '건강 문제'(12.4%)가 이었습니다. 청년 고용 환경의 불안정성이 심리적 위축으로, 위축이 다시 관계 단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구조화돼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복합좌절형' 청년의 20% 이상은 성인기 이전에도 가정폭력·경제적 어려움·잦은 이사·따돌림 등 5가지 이상의 부정적 경험을 이미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 취약성은 고립을 굳히는 배경입니다. 고립·은둔 청년의 64.7%는 가구 경제 수준이 보통 이하라고 답했고, 51.6%는 본인 경제 상태가 '매우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실태조사 인터뷰에서 이들은 '외출하고 싶어도 교통비가 없다', '면접에 입고 갈 옷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고립이 심리 문제만이 아니라 생활비·주거·일자리가 얽힌 사회경제적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서비스 공백도 큽니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응답자의 80% 이상이 '정부 지원사업을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본인이 고립 상태임을 스스로 인식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기존 복지 전달체계는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청년에게 닿지 않습니다. 가족·친구·이웃이 변화를 알아차려도 어디에 연결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립·은둔 청년은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일반 청년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이들은 스스로 서비스 창구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찾아가는 발굴과 전담 사례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건복지포럼 Vol.322, 2023.12

청년 고립을 지속시키는 3가지 구조취업 실패 누적자존감 저하와 자기낙인청년고립·은둔관계 자원 빈곤SOS 보낼 사람 없음발굴 체계 공백찾아가지 않으면 못 닿음
3 현재 진행 중인 노력과 해결책

정부와 지자체는 2023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전담지원·예방·제도화' 네 축으로 지원하기 시작했고, 민간에서는 또래 커뮤니티 기반의 새로운 관계회복 모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보건복지부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 — 2023

2023년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국가 첫 종합대책. '발굴-전담지원체계-예방-제도화' 4대 과제로 구성되며, 온라인 자가진단·129 상담·찾아가는 아웃리치 등을 통한 조기 발굴, 전담기관 설치, 학령기 및 구직 단계의 안전망 강화, 법적 근거 마련을 포함합니다.

정부
🏢 청년미래센터 시범사업 — 2024~

보건복지부가 인천·울산·충북·전북 4개 시·도에 설치한 전담기관. 당초 320명 발굴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 668명이 참여해 목표를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했습니다. 6개월 프로그램 참여 후 은둔 정도(HQ25)는 71.0→62.3으로 12.3% 낮아졌고, 삶의 만족도는 2.6→3.8로 49.6% 상승했습니다. 2025년 8개 시·도로 확대됐습니다.

정부
🏙️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 2023~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22년 실태조사를 거쳐 출범한 종합지원사업. 1:1 초기상담 후 개인별 고립척도에 맞춰 관계회복·자기이해·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2024년 4,681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의 우울감은 21.7% 감소(18.5→14.5점), 고립감은 13.0% 감소(63.4→55.3점)했습니다.

지자체
4 해결 기술 사례

제도권이 닿지 못하는 공간에서는 민간 비영리·소셜벤처가 '같은 처지의 또래'라는 자원을 활용해 부담 없는 첫 연결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니트컴퍼니 (사단법인 니트생활자) — 무업 청년의 가상 출근 공동체

구직·학업·취업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청년(NEET)만 '출근'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 회사. 매일 오전 출근 인사와 하루 할 일을 공유하고, 퇴근 시 결과물을 올리며 느슨한 루틴과 관계를 회복합니다. 2019년 시작 이후 수천 명이 거쳐갔고, 광주·서울 지자체 고립청년 사업 운영기관으로도 선정됐습니다.
→ 핵심 범위: '출근 루틴이 없어 하루가 무너지는' 한 가지 마찰만 해결

소셜벤처
🏠 광주광역시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 전국 최초 전담 센터

2019년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주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근거로 2022년 개소한 공공-민간 협력 센터. 가족 상담부터 당사자 개별 사례관리, 미술·음악·도시농업 치유 프로그램, 서포터즈 '둔둔' 양성까지 '가족 진입→당사자 진입' 2단계 접근을 표준화했습니다.
→ 핵심 범위: '방 안 청년에게는 가족이 먼저 연결된다'는 한 가지 경로만 설계

비영리
📞 129 보건복지상담센터 '고립·은둔 자가진단' — 2024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비대면 첫 접점. 온라인에서 12문항 자가진단을 통해 고립 수준을 측정하고, 본인이 희망할 경우 지역 청년미래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동 연계합니다. 신원·거주지 노출 부담을 낮춰 '방 안에서도 첫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 핵심 범위: '스스로 드러내야만 연결되는' 기존 창구의 문턱 한 가지만 낮춤

공공
📍 청년 고립·은둔 — 학생 프로젝트 MVP 영역

대학생 팀이 한 학기 안에 만들 수 있는 범위는 '익명 자가진단 봇 + 또래 메시지 매칭' 같은 아주 좁은 첫 접점입니다. 예컨대 카카오톡 오픈채팅 봇에 12문항 고립척도를 얹어, 점수대별로 '니트컴퍼니 방', '지역 청년미래센터 번호', '서울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안내문' 중 하나만 자동으로 보내주는 MVP면 충분합니다. 앱 개발 대신 '방 안에서도 누르기 쉬운 한 번의 버튼'을 정교화하는 데 학기를 써야 합니다.
→ 대학생 팀도 한 학기 내에 이 정도 규모의 MVP는 충분히 실현 가능합니다.

💡 학습자 인사이트

이 주제에서 학습자가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어떤 한 종류의 고립을 좁힐 것인가'입니다. 고립·은둔 청년은 취업좌절형·관계회피형·복합좌절형 등 층위가 다르고, 같은 54만 명이라는 숫자 안에 수십 가지 경로가 섞여 있습니다. 모두를 돕는 앱 대신, 예를 들어 '6개월 이상 구직을 쉬었고 가족과만 대화하는 20대 남성'이라는 단 하나의 페르소나를 정해 그들의 '첫 바깥 접촉'을 설계하는 편이 훨씬 강합니다. 서비스의 성패는 기능 수가 아니라 '이 한 사람이 방에서 한 번 더 나올 이유를 만들었는가'로 평가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5 전문가 코멘트

고립·은둔 청년 정책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발굴' 단계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서비스 창구를 찾아오게 하는 기존 전달체계는 이미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청년에게 닿지 않습니다. 가족·이웃·온라인 커뮤니티 등 비공식 네트워크에서 변화를 조기에 포착해 전담 사례관리로 이어지게 하는, 찾아가는 발굴 인프라가 우선 구축돼야 합니다.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정책연구팀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건복지포럼 Vol.322, 2023.12 요지 재구성를 바탕으로 요지 요약. 직접 인용이 아니며 정확한 원문은 해당 문헌을 참조해주세요.

6 출처와 참고자료
  • 보건복지부,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2023.12.13
  • 보건복지부, 「고립·은둔 청년 지원방안(관계부처 합동)」, 2023.12.13
  • 국무조정실,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도자료, 2025.03.11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건복지포럼 Vol.322, 2023.12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 연구보고서, 2025
  • 보건복지부·사회보장정보원, 「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성과」, 복지로 보도자료, 2025.05
  • 서울특별시, 「고립은둔 시민·군복무청년 지원 사업 성과」 보도자료, 2025.12
  • 국회예산정책처·국회입법조사처,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현황과 고려사항」, 2024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및 지원센터 운영 현황, 2024
  • 헤럴드경제, "447명 조사해보니…고립은둔 청년, 취업 좌절형 가장 많았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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